미국대학 축구특기 장학생으로 유학하기(3) Q&A

질문 6: 남자인데 군대(병역)문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 한국 남자의 경우 군대문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보통 세가지 방법 - 군대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가는 경우, 유학생활 도중에 갔다가 다시 복귀하는 경우, 졸업을 하고 가는 경우 - 가 있겠지요. 이중 유학도중에 병역이행을 하는 경우 미국대학에서는 이로 인한 휴학이 인정되며, 이 기간 동안 선수 자격이 유예되면서 복귀후에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동 장학금은 1년 단위로 갱신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일부 학교는 군 복무 후 장학금을 계속 지급할지를 다시 결정합니다. 따라서 휴학전부터 그리고 복귀할 때 반드시 코치 및 장학금 담당 부서와 이 부분에 대한 애기를 해야 합니다.

질문 7: 아직 전공을 못 정했는데 축구특기생으로 유학하는 것이 전공선택에 영향을 미칠까요?

답: (미국대학은 입학시 전공을 정하기도 하지만, 처음에 정하지 않고 나중에 정하기도 합니다. 또 한국과 달리 대학중 전공변경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축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므로 원론적으로는 아무 전공이나 선택해도 될 것 같지만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막상 미국 대학에서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로 활동을 하면 정규 학과공부를 할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축구를 많이 한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가만히 앉아서 영어원서를 꾸준히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렇지 않고 축구와 공부 모두 잘한다면 다행이지만…) 저희는 그러므로, 인문사회계열처럼 심도있는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거나 하는 전공보다는, 약간 더 실용적인 전공들, 가령 컴퓨터 사이언스나 기계공학 같은 이공과계열 또는 경영학이나 회계학 같은 상과계열을 택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공계의 실용적인 전공들을 STEM 계열이라고 하는데, 이는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matics를 말하며 이런 쪽 전공이 혹시 졸업 후 여기서 취업을 하게 된다면 훨씬 유리하기도 합니다. 인문사회쪽은 전공하는 미국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취직이 어렵습니다.

질문 8: 유학을 할 지역을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답: 한국에서 바라보는 미국의 대학들은, 대체로 LA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 뉴욕, 보스턴 등을 중심으로 한 동부, 그리고 조금 더 본다면 시카고나 애틀란타, 달라스 등 대도시 위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미국에 와보면 그런 사고 방식이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알게 됩니다. 동부,서부, 중부, 남부 등 미국 전 지역에 고루 경쟁력있는 훌륭한, 때로 전국대학랭킹에도 들어가는 대학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세부 전공에서 뛰어나다고 알려진 학교들도 있습니다. 전공별로 학교들의 장단점을 입체적으로 비교분석해 놓은 자료도 많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때때로 어떤 학생들은 한국사람들이 적은 지역의 학교들을 더욱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는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따라서 유학지역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후조건에 특히 민감한 사람이라면 지역선택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체로 추운 북부와 대체로 더운 서부와 남부의 기후조건이 몇 년간의 유학생활에 큰 변수가 될수도 있습니다.

질문 9: 저희 집이 재정적으로 빠듯한데 미국 축구유학 괜찮을까요?

답: 재정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분명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현실이기에 매우 고민됩니다. 그렇기에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큰 유학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축구특기장학생이 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막상 유학을 시작하고 부지런히 정보를 수집하고 발품을 팔면 의외로 유학비용을 아낄수 있는 통로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유학생이라도 누구는 늘 비용 때문에 쪼들리면서도 의외로 당당하고 즐겁게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모장학금으로 넉넉히 다니면서도 성적관리는 안되고 괜실히 이것저것 불평만 하며 유학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책임을 지고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충분히 미국유학에 성공할 것입니다.

질문 10: 고등학교 성적이 입학에 큰 영향을 끼칠까요?

답: (위의 질문 5 공부는 잘해야 하나요 참조) 고등학교 성적표는 필수입학서류이고 성적이 좋을 수록 좋습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들은 이를 매우 꼼꼼히 검토하지만 고등학교성적 때문에 불합격처리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성적장학금을 받는데는 불리하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축구선수로 입학하는 거이기 때문에 경기동영상과 코치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더 중요하면 고등학교 성적이 다소 약하다 하더라고 미국의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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